데이지(Daisy) ‘영원한 아름다움’의 상징

1) 데이지(Daisy)

데이지(Daisy)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 피는 식물의 일종입니다.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지는 4월의 탄생화입니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하얀 꽃잎에 노란 눈의 데이지는 잉글리쉬 데이지(English Daisy)입니다.

 

데이지(Daisy)라는 이름은 고대영어 dages eage(낮의 눈)에서 유래되었는데, 데이지 꽃잎은 해가 지면 다물었다가 이른 아침 태양 빛을 받으면 다시 환하게 피어나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인 듯합니다. 데이지꽃의 학명인 Bellis perennis는 라틴어로 "영원한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하여 늦은 가을까지도 꽃을 피우는 데이지의 화려한 모습이 영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데이지꽃은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신부의 부케로도 많이 사랑받는 꽃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들은 일찍 떠난 아기 영혼들이 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데이지꽃이 되었다고 전하며 순수함과 부활의 상징이라고 여겼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출산과 모성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른 봄 들판에 활짝 핀 데이지꽃은 소녀들의 머리를 장식하는 화환을 만들거나, 꽃잎을 하나씩 따면서 ‘그는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읊으며 사랑점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 미국의 소녀들은 데이지꽃을 공중에 뿌리고 잡는 개수만큼이 앞으로 가지게 될 아이의 숫자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데이지꽃은 일반적으로 흰색 꽃잎으로 둘러싸인 노란색 중앙을 가지고 있지만 분홍색이나 빨간색과 같은 다른 색상의 꽃도 있습니다. 데이지꽃의 크기는 직경이 약 2~3cm로 작으며 키가 10~15cm를 넘지 않는 짧은 줄기에서 자랍니다. 데이지꽃은 생김새가 밝고 잘 자라는 성질 때문에 정원수나 관상용으로 사랑받는 꽃입니다.

 

데이지꽃은 꿀벌과 나비와 같은 꽃가루 매개자에게 인기 있는 먹이 공급원입니다. 그뿐 아니라 유익한 곤충을 유인하여 토양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채소 및 기타 작물의 도우미 식물로 재배됩니다.

한국에는 1990년대 초 도입되어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2) 데이지(Daisy) 꽃의 활용

데이지꽃은 관상용과 약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데이지꽃의 일반적인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관상용은 데이지꽃은 화사한 모습으로 유명하며 일반적으로 정원 장식, 꽃꽂이, 부케의 절화로 사용됩니다.
• 데이지꽃은 전통적으로 약용 특성, 특히 항염증 및 통증 완화 효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자극, 타박상 및 관절통에 대한 자연 요법의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최근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식물 추출물은 항염증 및 진정 효과 때문에 로션 및 스킨 크림과 같은 제품에 사용됩니다.
• 데이지꽃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샐러드, 수프 및 디저트의 장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지는 또한 진정 효과가 있고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차(tea)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데이지에는 천연 방충제가 포함되어있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정원에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데이지꽃은 다재다능하고 용도가 다양하여 관상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3) 데이지(Daisy) 재배 방법

 

데이지(Daisy) 꽃은 빛이 충분히 드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정원에 심거나 화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 데이지는 호광성 식물이므로 반드시 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 실 경우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시켜야 합니다.
• 토양은 배수가 잘되어야 하므로 모래가 섞인 마사토를 추천합니다.
• 봄이나 가을에 씨앗을 직접 파종할 경우 흙을 얇게 덮어주고 발아할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여 흙을 축축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기적인 수분공급으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하며, 과한 수분 상태는 피하셔야 합니다. -데이지꽃의 개화 기간을 길게 하기 위해 시든 꽃은 바로바로 잘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딧물 및 기타 해충에 취약하므로 잘 살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