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백꽃(camellia flowers)의 역사
동백꽃(camellia flowers)은 추운 겨울 동안 꽃을 피우기 위해 움을 틔우고 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빨간색의 탐스러운 꽃을 피워냅니다. 꽃잎들이 서로서로 대칭을 이루어 반듯하고 정갈하게 피어나는데 그러한 꽃의 모습은 ‘연인의 정조’, 선비의 지조‘ 등을 상징합니다.
동백꽃(camellia flowers)은 1,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원산지는 아시아, 특히 중국, 일본, 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camellia flowers‘로 불리는 동백꽃은 17세기에 예수회 선교사 게오르그 카멜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되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camellia‘ 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동백꽃(camellia flowers)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선비의 꼿꼿함과 충절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정원과 안뜰에 심고 가꾸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와 예술의 모티브로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동백꽃을 아름다움, 우아함, 겸손 등의 상징적인 의미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도로도 유명한 일본에서 ’꽃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는 일본 전통 꽃꽂이인 ’이케바나‘의 소재로 매우 인기 있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동백나무(camellia )는 18세기 후반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유럽과 아시아에서 전달된 동백꽃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모습으로 인해 미국 정원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1940년대 미국에서는 동백꽃을 이용한 코르사주가 유행했으며, 1945년 캘리포니아 템플 시티에서 동백꽃 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미국 전역에 알려진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산 마리노에 큰 부동산을 소유한 Henry E. Huntington은 동백꽃 애호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이국적인 동백나무 품종을 수입하는 일을 즐기며, 그의 농장에는 다양한 동백나무 컬렉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백꽃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의 꽃을 보며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였습니다. 이는 꽃이 피었다가 지는 모습에서 여느 꽃들처럼 꽃잎이 한 장씩 시들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째 떨어지는 모습에서 붙여진 의미라고도 합니다. 또 화려한 모습의 꽃이지만 전혀 곤충을 유혹하기위한 향기를 뿜어내지 않는 동백꽃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2. 동백꽃(camellia flowers)의 활용
오늘날 동백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관상용으로 정원, 조경 및 꽃꽂이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약 3,000종 이상의 재배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백꽃의 씨에서 동백기름을 추출하여 피부 보습제와 헤어 컨디셔너로 사용합니다. 오일은 피부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동백기름은 건조한 피부, 염증 및 소화 문제와 같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동백나무의 단단한 재질을 이용하여 얼레빗, 다식판 등 각종 생활 도구를 제작하는 재료로도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3. 동백꽃(camellia flowers) 축제
동백꽃은 봄의 전령사답게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뚫고 피어나는 동백꽃 개화 시기에 맞추어 곳곳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 캘리포니아 동백꽃 축제는 캘리포니아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에 위치한 데스칸소 가든에서 매년 2월에 열립니다. 이 축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겨울철에 피는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듭니다. 축제에는 가이드 산책, 원예 워크숍,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됩니다. 방문객들은 또한 34,000그루 이상의 동백 관목과 1,000종 이상의 다양한 나무를 포함하는 정원의 동백 식물 컬렉션을 마음껏 즐기면서 새봄을 맞이합니다.
- 한편, 우리나라 선운사 동백꽃 축제는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에서 개화기에 맞추어 2~3월에 열립니다. 장수와 충절의 상징인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축제입니다. 수령 500년이 넘는 동백나무 1,000여 그루가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동백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축제에는 민속 음악과 춤과 같은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전통 떡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운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통영 수우도 등 전라남도와 제주도에는 다양한 규모의 동백꽃 자생지가 있어 봄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두 축제 모두 각 나라의 문화에서 동백꽃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기념하고 방문객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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