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루벨(Bluebell)
파란 종 모양의 꽃이 피는 블루벨은 ‘요정의 골무’라고도 불립니다. 한줄기에 여러 송이의 푸른빛의 종 모양의 꽃이 조롱조롱 달려 있는 식물입니다. 키는 약 50cm 정도로 자라며 다년초입니다.
블루벨은 요정을 소환하기 위해 벨 모양의 꽃이 울리는 마법에 걸린 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블루벨이 울리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요정들에게 길을 잃게 되고, 블루벨을 꺾거나 꽃을 따는 것은 불운을 불러온다고 전해집니다. 또 실수로 블루벨을 밟는 사람은 누구나 요정으로 변한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블루벨과 관련된 긍정적인 전설도 있습니다. 한 무리의 요정들이 사악한 요정 여왕에게 갇히게 되어 하늘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때 블루벨 꽃이 융단처럼 솟아올라 그 융단을 타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으로 요정들은 블루벨을 감사의 깊은 뜻을 전했고 그로부터 블루벨은 겸손과 감사가 꽃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신비스러운 꽃을 피우는 블루벨(Bluebell)은 유럽, 특히 영국제도가 원산지로 알려진 야생화입니다. Hyacinthoides non-scripta라는 학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종종 잉글리시 블루벨이라고도 합니다. 이 꽃은 섬세한 청자색 꽃잎과 달콤하고 독특한 향기로 유명합니다.
블루벨은 봄 피는 꽃으로 4월과 5월이 개화 기간이고 삼림 지대, 특히 고대 삼림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블루벨은 구근에서 자라며, 꽃이 필 때는 푸른색 융단을 펼쳐놓은 듯 빽빽이 무리를 지어 피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블루벨의 원산지로 알려진 영국에서는 자연 서식지에서 자라는 야생화인 경우 블루벨을 따거나 뿌리 뽑거나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는 1981년 야생동물 및 시골법에 따라 야생 블루벨이 보호종으로 정해졌습니다.
2. 블루벨(Bluebell)의 활용
- 블루벨은 신비스러운 푸른색의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재배합니다.
-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블루벨을 귀하게 여기는 또 다른 이유는 블루 벨의 구근은 이뇨제, 거담제 및 심장 자극제 특성이 있는 실리로사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천연 약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뿐 아니라 2018년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는 파키스탄 라호르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벨 추출물에는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이 있어 관절염 및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잠재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고도 보고되었습니다.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자연 치료제로서 희망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블루벨(Bluebell)의 번식
- 블루벨은 4~5월에 꽃이 핀 후 늦봄이나 초여름에 꼬투리를 형성하며 종자를 만들어 냅니다. 종자를 받아서 화분에 뿌려두거나 젖은 코튼에 올려두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놓아두면 1~2개월 안에 발아가 일어납니다. 발아가 일어난 묘목을 화단이나 정원에 옮겨 심습니다. 옮겨 심을 때 성장하면서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적절한 간격을 두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 구근으로 번식하는 방법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잎이 죽은 후에 구근을 파냅니다. 파낸 구근을 분리하고 새 위치에 다시 심습니다. 이때 원래 심었던 것과 같은 깊이로 심어야 합니다. 구근에서 싹이 나고 새로운 블루벨이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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