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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세계

스노드롭(snowdrop)

by yunjumama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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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드롭(snowdrop)은 우리나라에서 설강화(雪降花)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늦겨울에 땅에 아직 눈이 아직 남아 있을 때 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설강화라고 합니다. 새로운 봄을 알리면서 사람들의 가슴에 새 희망을 품게 하는 꽃이라 ‘새로운 시작’, ‘희망’과 같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노드롭(snowdrop)의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고 구근 모양의 다년생 식물의 속입니다. 스노드롭의 학명은 갈란투스 니발리스(Galanthus nivalis)로 ‘우유처럼 흰 꽃’이라는 뜻입니다. 스노드롭(snowdrop)은 일반적으로 흰색이지만 일부 종에는 녹색이 섞여 있으며, 6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 종 모양의 꽃입니다. 6장의 꽃잎 중 3개는 바깥쪽 꽃잎이고 3개는 더 작고 더 섬세한 모양으로 안쪽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노드롭(snowdrop)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토양의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정원의 바닥 덮기에 인기 있는 식물입니다. 무리 지어 자라는 스노드롭은 이른 봄 아름다운 하얀 꽃이 피어나면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황홀한 광경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스노드롭이 처음으로 생겨난 전설이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춥고 황량한 세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통한 날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브에게 천사가 다가와 위로를 전하였습니다. 이때 천사가 눈송이를 손으로 움켜잡아 숨을 불어 넣은 후 땅에 내려놓자 하얀 꽃으로 변하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스노드롭이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스노드롭은 ‘위로와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에게 스노드롭은 전혀 다른 의미로 여겼다고 합니다. 종 모양의 스노드롭의 꽃 머리가 사람들이 죽은 후 묻히게 될 땅을 향해 숙이고 있어서 죽음과 연관 지었다고 합니다. 꽃을 따서 집으로 들고 들어오는 것은 불행을 불러들인다고 믿어 금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희고 화려한 ‘봄의 여왕’ 스노드롭에게는 얼어붙은 땅을 뚫고 다른 어떤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울 수 있는 강한 힘이 있으며, 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을 갖게 하고 봄의 ​​도래를 알려주는 전령사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스노드롭을 재배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심는 위치 선택: 스노드롭은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하며 양지나 반 그늘 등 어디서나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물이 고이지 않는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는 시기: 스노드롭의 구근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심습니다. 가을에 심으면 구근이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봄에 심으면 꽃이 늦게 피게 됩니다. 가을에 10~11월에 구근을 심을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 심기 깊이 및 간격: 스노드롭 구근은 약 8~10cm 깊이로 심고 10 cm 정도의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물주기: 스노드롭은 성장기 동안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휴면기에는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 멀칭: 스노드롭 주위에 멀칭을 하면 수분을 보존하고 구근을 극한 온도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개화 후 관리: 스노드롭 꽃이 지면 잎사귀가 자연스럽게 시들도록 놓아둡니다. 자르거나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해의 성장을 위해 전구의 에너지 저장 능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새봄에는 흰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화려한 스노드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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