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미(Rose)
장미(Rose)는 소중한 순간을 빛나게 하는 꽃 중에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전할 때도,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 친구, 지인의 중요한 삶의 순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가장 많이 선택받는 꽃 중에 으뜸입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꽃 경배장인 네덜란드 플로라 홀랜드(FloraHolland)에서 2013년 발렌다인데이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약 1억 송이의 장미가 팔렸다고 합니다. 사랑의 전령사다운 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꽃 중에 장미(Rose)만큼 다채로운 색상을 가지고 있는 꽃도 드물 것입니다. 순백의 신부를 연상하게 하는 흰색(더없는 행복)부터 노란색(사과,배려), 분홍색(확신, 우아함, 에너지), 빨간색(열정, 용기), 산호색(욕망, 열광), 진홍색(애도), 라벤더색(황홀감, 마법), 파란색(미스터리), 검은색(작별, 부활) 등등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색상에 담긴 꽃말도 매우 다양합니다.
한편 로마 시대에는 중요한 사항을 논의할 때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야생 장미를 문 위에 걸어두고 그 아래에서 결의하였다고 하여 ‘비밀을 지킨다“는 뜻으로 쓰이는 ‘장미아래(sub rosa)’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장미 꽃잎은 가정의 좋지 않은 기운을 집 밖으로 몰아내 준다고 믿어 집주변에 장미꽃잎을 뿌리는 관습도 있다고 합니다. 빅토리아시대에는 장미를 보내는 사람이 가시를 그대로 보내면 위험하다는 신호이며, 가시가 없는 경우 애정과 초기 애착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장미는 18세기 이전의 장미는 고대장미, 19세기의 이후의 장미는 현대장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장미의 종류는 야생종이 100~150종 정도이며, 그 야생종으로부터 수차례 작물화되는 과정에서 복잡한 교배를 거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000 여종의 엄청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2) 장미의 활용
장미꽃은 축하 꽃다발, 꽃꽂이, 신부의 부케 등에 가장 많이 선택받는 꽃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장미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지지만 다양한 품종과 풍부한 향만큼이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미는 꽃잎을 증류하여 장미수와 장미유를 추출하여 향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미의 여러 품종 중에 약 20%의 품종에서 장미유 추출이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황홀한 향을 자랑하는 다마스케네 또는 다마스크 장미를 으뜸으로 칩니다.
특히 페르시아의 주방에서는 달고 짠맛을 내는 요리에 주로 사용하였고, 서남아시아 전역에서는 향이 좋고 달콤한 과자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었으며, 조로아스터 교인들은 손님을 접대할 때 장미 사탕류를 주로 낸다고 합니다.
장미꽃은 차(Tea)로도 널리 애용되는데 특히 불가리아와 러시아, 인도, 중동, 중국 등지에서 주로 자라는 다마스크 로즈가 향이 좋아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장미수와 오일은 향수를 만드는 데도 사용되며, 예전엔 안약과 콜드크림을 만드는 재료로도 장미수가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도 다양한 품종에서 얻어진 장미수, 장미유, 파우더 등은 아로마테라피, 피부 보습을 위한 화장품 첨가물, 잼, 비누, 입욕제 등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3)장미 재배 방법
장미는 호광성 식물로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며, 4계절 푸른 잎이 지지 않는 상록관목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성장하기에 가장 적정한 온도는 18~25도 정도이며 온도가 30도 정도로 높아지면 꽃이 작고 꽃잎수도 줄어듭니다. 반면 온도가 5도 정도로 낮아지면 성장이 정지됩니다. 1년 중 언제든 초목을 심는 것이 가능하나 가급적 5월 이전에 식재를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미는 물이 쉽게 빠지는 사양토나 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베란다나 실내에서 장미를 키우 실 경우 6시간 이상은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두어야 합니다.
장미꽃은 빛 좋은 5월에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장미의 계절 5월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장미축제가 시작됩니다. 주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열리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화려한 장미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들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지(Daisy) ‘영원한 아름다움’의 상징 (0) | 2023.03.18 |
---|---|
‘신의 꽃’ 튤립(Tulip) (0) | 2023.03.13 |
수선화(Daffodils)를 아시나요? (0) | 2023.03.12 |
‘태양의 꽃’ 해바라기(Sunflower)의 꽃말, 활용, 재배 방법. (0) | 2023.03.10 |
라벤더(Lavander)의 꽃말과 활용, 재배하기 (0) | 2023.03.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