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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세계

미나리아재비(Buttercup)

by yunjumama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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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는 5~6월에 피는 꽃으로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다양하지만 노란색 꽃이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꽃이 작고 앙증맞은 미나리아재비는 키가 50~70cm 정도로 자라며 꽃잎은 5장으로 피어나며 꽃송이의 크기는 직경이 1~2cm입니다.

 

원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저지대의 산과 들에서 널리 자라고 있으며 중국, 일본, 대만 등의 들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의 이름은 개구리를 뜻하는 라틴어‘Ranuncul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개구리와 연관 지어진 이유는 이 작고 노란 미니리아재비가 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물가에서 쉽게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노란 미나리아재비의 또 다른 별칭은 ‘코요테의 눈’입니다. 이는 미국 원주민들의 신화에서 전해지는 이름입니다. 어느 날 코요테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눈알들을 떼어 내어 공놀이를 하였습니다. 두 개의 공을 하늘에 던졌다 받아내는 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을 때 이를 지켜보던 독수리가 잽싸게 날아들어 눈알들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순간 두 눈을 잃게 된 코요테는 미나리아재비의 꽃송이 두 개를 자신의 얼굴에 붙여 새로운 눈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빛을 받으면 황금색을 띠는 노란 미나리아재비는 빅토리아시대에 아름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는 노란색의 꽃들을 턱밑에 대면 얼굴을 환하게 비추어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사진 찍을 때 비추는 반사광 역할을 하였기 때문인듯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꽃말이‘당신은 매력덩어리’입니다.

 

이런 황금빛의 미나리아재비에는 또 다른 꽃말이 있습니다. 들판에 미나리아재비가 만개하면 마치 금화를 흩뿌려놓은 듯하여 ‘부유함’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졌습니다. 그래서 미나리아재비로 꽃다발을 만들어 보내는 것은 ‘부자 되세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들판에 황금빛 미나리아재비를 만나거든 한 다발 부케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사해주세요. 그러면 꽃을 든 당신의 모습도 빛나고 아름다우며 받는 이의 마음에도 부유함으로 충만할 수 있겠지요. 미나리아재비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나리 아재비과(Ranunculaceae)에 속하는 초본 식물로는 약 400종이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메도우 미나리 또는 키 큰 미나리로도 알려진 Ranunculus acris입니다. 이들은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미나리아재비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 Thunb)와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바위미나리아재비(Ranunculus crucilobus H. Lev)가 있습니다. 비교적 널리 분포되어있는 식물이며 독성을 가지고 있어 함부로 섭취하는 것은 금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항종양성이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으로 사용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Duke and Ayensu 1985)

 

볕이 잘 들고 축축한 곳에서 잘자라는 미나리아재비(Buttercup)는 5월 2일의 탄생화이기도 하며  ‘Buttercup’은 악의 없는 귀여운 아가씨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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