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로버(Clover) 또는 세 잎 클로버(Trifolium)
네 잎 클로버(Clover)의 행운을 믿으시나요? 클로버의 둥근 꽃은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식물입니다. 잔디밭을 뒹굴며 뛰어놀던 시절에 클로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둥근 방울 모양의 꽃을 따서 어느 땐 꽃반지로, 또 어느 땐 꽃시계로, 길게 엮어 화환도 만들어 장식하며 소꿉놀이를 하였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특히 네 잎 클로버는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말에 잔디밭을 샅샅이 뒤지기도 하였고, 어쩌다 네 잎 클로버를 손에 넣으면 버리기가 아까워 곱게 말려서 책갈피에 꽂아 두곤 했습니다.
클로버(Clover)는 원래 지중해성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로버는 초원, 들판, 목초지 등 어디서든 잘 자라는 식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습니다. 로마인들은 이 꽃을 헤라 클래스의 세 손잡이 곤봉의 이름을 따서 ‘클라바(clava)’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또 아일랜드에서는 ‘샴록’이라고 부릅니다.
클로버(Clover)는 완두과(Fabaceae)에 속하는 Trifolium 속의 여러 종의 식물에 대한 일반적인 이름입니다. 이 식물은 독특한 3잎 잎사귀로 유명하며, 학명은 Trifolium으로 tri는 ‘3’을 의미하고 fium은 ‘잎’을 의미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클로버는 영양가가 높아 가축의 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3이라는 숫자는 아일랜드의 매직 넘버이며, 세 잎 클로버(Trifolium)는 켈트족의 상징입니다. 성 패트릭 데이에 클로버의 연둣빛 새순들은 봄이 왔다고 알리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 잎 클로버(Trifolium)에 대한 가장 잘 알려진 전설 중 하나는 성 패트릭과 토끼풀의 이야기입니다. 성 패트릭은 클로버의 일종인 세 잎 토끼풀을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설명하기 위한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은 5세기에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선교사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아일랜드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동안 그들은 그에게 어떻게 한 신 안에 세 명의 신성한 존재가 있을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성 패트릭은 땅에서 토끼풀을 집어 세 잎사귀를 가리키며 들어 올렸습니다. 그는 토끼풀이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 것처럼 아버지, 아들, 성령이 하나의 신성한 존재 안에 있는 세 가지 별개의 위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토끼풀은 아일랜드의 상징이 되었고 아일랜드 예술과 문화에서 인기 있는 모티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토끼풀은 아일랜드와 전 세계에서 3월 17일을 공휴일로 기념하는 성 패트릭의 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2. 클로버(Clover)의 쓰임
클로버는 어디서든 잘 자라는 생존력이 매우 강한 식물입니다. 식물의 높은 영양가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침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덮개 작물로도 매우 유용한 식물입니다.
클로버는 또한 공기에서 토양으로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 때문에 농업에서 중요하며, 이는 합성 비료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클로버는 뿌리에 사는 질소고정세균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클로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클로버에는 레드 클로버, 화이트 클로버, 알사케 클로버가 있습니다. 레드 클로버는 종종 약초로 사용됩니다. 특히 염증 감소 및 심장 건강 개선을 성분이 들어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화이트 클로버는 일반적으로 잔디밭에서 발견되며 질소고정 능력으로 천연 비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lsike 클로버는 습한 지역에서 자라며 다른 클로버 종보다 홍수에 대한 내성이 더 높습니다.
3. 클로버(Clover)의 성장환경
클로버는 자연스럽게 들판에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서는 마초 작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며,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이나 초겨울 추위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식물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으며, 하루 6시간 정도는 햇빛이 충분히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수분이 정체되어 과한 상태가 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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